미국 서부 여행 LA 맛집 추천: 햄버거
미국 서부 현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LA 여행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햄버거 맛집 추천 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내지 마시고 조용히 다녀오셔서 자랑해보세요.
Father’s Office (파더스 오피스)
저의 올타임 베스트 햄버거를 파는 맥주 전문 식당입니다. 저도 안간지가 오래되서 이 글을 쓰면서 좀 찾아봤는데 2023년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라간거 같네요. 안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더 많아질까봐 걱정입니다.
첫번째 가게는 산타모니카 몬타나 길(Santa Monica, Montana Ave)에서 시작되었고 로컬인들이 찾는 굉장히 작은 맥주 가게인데 여기서 파는 햄버거가 유명해지면서 바쁠때는 이 작은 가게가 사람들로 가득차서 사람들이 정신없이 떠드는 통에 햄버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지경이지만 퇴근 후 햄버거에 맥주 한잔, 주말에 여유롭게 맥주 한잔하며 기분좋게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분위기에 취해 사람에 취해 덩달아 기분이 들뜨는 낭만이 있답니다.
이 작은 가게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더이상 수용할 수 없었는지 컬버 시티(Culver City)에 훨씬 큰 두번째 가게를 오픈합니다. 여전히 여행객들은 잘 모르는 로컬 맛집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붐비지는 않지만 현지인들이 캐주얼하게 만나서 맛있는 음식과 술, 이야기를 나누는 힙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4인 이상 그룹이라면 이 가게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는 다운타운 LA에도 가게를 오픈한 것으로 보이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그 맛있는 햄버거를 소개해 드립니다.
Father’s Office Burger (파더스 오피스 버거)
네, 바로 아빠의 사무실 버거입니다. ^^; 시그니처 메뉴답게 가게 이름을 붙인 햄버거입니다.
이 햄버거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냐 물으신다면 사실 재료만 보면 특별할 건 없어 보입니다. 다른 일반 햄버거와 달리 양상추, 토마토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신선한 수제 햄버거 패티와, 노릇노릇하게 구운 양파, 베이컨, 그뤼에르 치즈, 블루 치즈, 루꼴라가 들어갑니다. 이 조합이 신기하게도 어우러지면서 수제 햄버거 패티의 육즙과 구운 양파의 달달함, 루꼴라의 쌉쌀함이 환상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빵도 맛있습니다. 거기에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 얇게 썰어서 갓튀겨낸 감자튀김도 꼭 함께 드셔보세요. 햄버거 패티는 고기 굽기가 미디엄으로 구워져서 나오니 참고해주세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먹고싶어지네요. ㅠㅠ 저도 조만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Slater’s 50/50 (슬레이터스 50/50)
Slater’s 50/50는 저도 최근에 알게 된 버거집인데요. 친구가 가보자고 해서 점심먹으러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란 식당입니다. 역시 버거집 답게 맥주도 여러가지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Slater’s 50/50는 2009년 Scott Slater가 설립한 가게로 햄버거 패티를 50% 다진 소고기, 50% 다진 베이컨으로 만들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햄버거 패티가 소고기와 베이컨 반반으로 만들어져 그런지 100% 소고기 패티보다 훨씬 부드럽고 베이컨 특유의 훈제맛도 느껴져서 풍미가 있고 다른 재료들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이 아니라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버거 가게에서 감자튀김이 아닌 샐러드를 사이드메뉴로 시켜먹을 수 있다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주에만 가게가 있어서 이 쪽으로 미국 여행 오신다면 들려서 드셔보세요.
The Original 50/50 Burger (오리지널 50/50 버거)
저는 처음 방문이었기 때문에 가게의 시그니처인 오리지널 50/50 버거와 사이드 샐러드, 고구마 튀김을 추가로 주문을 하였는데요. 오리지널 50/50 버거는 소고기, 베이컨 반반 패티, 반숙 달걀, 페퍼잭 치즈, 으깬 아보카도, 치폴레 마요네즈와 브리오쉬 빵으로 만듭니다. 생소한 조합이지만 패티에서 훈제향도 느껴지고 반숙 달걀의 노른자와 소스가 합쳐지면서 만족스런 맛이었습니다. 단점은 반숙 달걀과 소스가 먹으면서 줄줄 흘러서 손으로 먹기 굉장히 힘들었고 그제서야 왜 포크와 나이프를 줬는지 이해가 됐답니다. ^^;
추가로 주문한 고구마 튀김도 신선하고 맛있었고 가장 놀라웠던건 함께 나온 호박 디핑소스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햄버거 맛집보다 소스 맛집인건가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Monty’s Good Burger (몬티스 굿 버거)
Monty’s Good Burger는 2019년 LA 코리아타운에 오픈한 햄버거 가게로 그 때 당시 채식주의자와 비건푸드 열풍이 불던 시기여서 비건 인앤아웃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끈 가게입니다. 플랜트 베이스로 만든 임파서블 패티(Impossible 2.0 Patty)를 사용하여 인앤아웃과 거의 근접한 맛을 구현하면서 인앤아웃을 먹지못하는 채식주의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되었습니다. 인앤아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소문을 듣고 당장 찾아가서 먹어봤는데요. 실제로 인앤아웃과 크게 차이가 없는 맛이여서 놀랐습니다.
저는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인앤아웃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만큼 놀라운 맛은 아니라서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LA 여행오시는 분들은 플랜트 베이스로 만든 비건 햄버거인 만큼 한번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onty’s Good Burger (몬티스 굿 버거)
몬티스 굿 버거는 비건 인앤아웃답게 인앤아웃 햄버거의 재료와 거의 같은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임파서블 비건 패티, 체다 치즈, 하우스 소스, 양상추, 토마토, 하우스 피클, 구운 양파, 브리오쉬 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 외에 치킨 텐더, 감자튀김, 통통한 감자튀김, 밀크쉐이크, 쿠키 등을 판매하며 모든 음식이 다 비건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니 채식주의자이시면 미리 확인해보시고 주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저만 알고싶은 미국 서부 LA 햄버거 맛집 소개였습니다. 참고 하셔서 미국 여행오시는 분들이 맛있는 햄버거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반응이 좋으면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에게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했으면 하는 음식이나 장소가 있다면 코멘트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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