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2025년 주주서한 요약 | “나는 이제 조용히 물러난다”

워런 버핏이 95세의 나이에 남긴 마지막 주주 편지.
버크셔 해서웨이 후계자 그렉 에이블에게 바통을 넘기며,
2,700,000주의 기부와 함께 인생의 지혜를 전했다.
“나는 이제 조용히 물러난다” — 오마하의 현자의 마지막 메시지 요약.


95세, 조용히 퇴장하는 현자

2025년 11월 10일,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새로운 발표가 있었습니다.
바로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공식적으로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밝힌 거예요.

그는 올해 95세.
여전히 정정하지만, 연례 보고서를 쓰거나 주주총회에서 긴 시간 이야기하는 일은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합니다.

“영국식 표현으로 하자면, 저는 이제 ‘조용히 물러납니다(going quiet).’”

버핏다운 담담한 인사였죠.
하지만 그 한마디엔 60년 넘게 버크셔를 이끌어온 사람만이 가진
묵직한 무게와 여운이 담겨 있었습니다.


후계자, 그렉 에이블에게 바통을 넘기다

이번 편지에서 버핏은 후계자 이야기도 꺼냈어요.
그렉 에이블(Greg Abel)이 연말부터 버크셔의 새 리더로 공식 취임합니다.

그는 이미 오랫동안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HE)를 이끌며
버핏의 철학을 가까이서 배워온 인물이에요.
버핏은 그렉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그렉은 제가 아는 누구보다 버크셔의 사업과 사람을 잘 이해합니다.
그는 정직하고, 빠르게 배우는 탁월한 리더입니다.”

버핏이 말한 “정직함과 끈기”는
그가 평생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이기도 하죠.


27억 달러 규모의 기부, 가족 재단으로

이번 서한은 은퇴 선언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A주 1,800주(약 27억 달러 규모)를
B주 2,700,000주로 바꿔 가족 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기부 대상은 버핏 가족이 운영하는 4개 재단이에요.

재단 이름기부 주식 수주요 활동
수전 톰슨 버핏 재단1,500,000주장학금, 교육, 여성 지원
셔우드 재단400,000주지역사회·예술 프로젝트
하워드 G. 버핏 재단400,000주농업·식량안보·국제 구호
노보 재단400,000주여성 인권·사회 정의 활동

버핏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내 자녀들이 내가 떠난 뒤까지 재단을 관리하기보다는
지금, 직접 세상을 도우며 경험을 쌓는 게 더 의미 있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주는 건 단순한 ‘돈’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책임감’이었던 거죠.


“나는 행운아였다” — 버핏의 인생 회고

버핏은 이번 편지에서 유독 ‘운’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1930년에 건강한 백인 남성으로,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자체로 복권에 당첨된 셈이었죠.”

그는 오마하에서 자라며 평범하지만 따뜻한 환경 속에서
삶의 기본을 배웠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찰리 멍거, 월터 스콧 주니어, 돈 키오 등
인생의 동료들을 떠올리며 이렇게 썼습니다.

“버크셔도, 나도 오마하에 있었기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미국 한가운데서 너무 긴 복권을 뽑은 셈이었죠.”


오래 사는 건 실력이 아니라 ‘운’

버핏은 장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죠.

“장수는 실력이 아니라 운입니다.
운은 불공평하고, 그 불균형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게 인생입니다.”

그는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받은 ‘운’을 인정하지 않는 걸 가장 경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강조했죠.

“태어날 때부터 유리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나눠야 합니다.”

또, 건강 문제로 판단력이 흐려진 CEO들이
자리를 놓지 못하는 사례를 예로 들며
“때를 알고 물러나는 용기”의 중요성을 전했습니다.


버핏이 남긴 마지막 조언 5가지

이 편지는 단순한 회고가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살아있는 ‘조언자’로서 마지막 충고를 남겼습니다.

  1.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 실수는 피할 수 없다. 다만 거기서 배우면 된다.
  2. 좋은 롤모델을 찾아라.
    → “톰 머피가 그랬던 것처럼, 훌륭한 사람을 따라가라.”
  3. 당신의 부고를 상상하라.
    → “그때 뭐라고 쓰이길 바라는가? 그에 맞게 살아라.”
  4. 친절은 공짜지만, 그 가치는 무한하다.
    → “누구에게나, 이유 없이 친절하라.”
  5. 직책이 아니라 인간을 존중하라.
    → “청소부도 회장과 같은 인간이다.”

마지막 문장은 버핏다운 유머로 마무리됩니다.

“모든 이에게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예, 심지어 ‘짜증나는 사람들’에게도요.”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래

버핏은 여전히 버크셔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버크셔는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주가는 오를 때도, 50% 떨어질 때도 있겠죠.
하지만 미국은 늘 돌아왔고, 버크셔도 그럴 겁니다.”

그의 말엔 여전히 “장기투자”와 “신뢰”라는 단어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는 후계자 그렉 에이블을 향해 “오랫동안 회사를 지탱할 인물”이라 확신하며
미래를 담담하게 넘겼습니다.


조용히 떠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이번 주주서한은 단순한 CEO의 은퇴 편지가 아닙니다.
그가 평생 살아온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 그리고 마지막 유언 같은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위대함은 돈이나 권력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를 돕는 순간, 세상은 조금 더 좋아집니다.”

그는 무대 뒤로 물러났지만,
그가 남긴 말과 행동은 앞으로도 삶과 투자에 대한 교과서로 남을 겁니다.

95세의 현자 워런 버핏.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여전히 단순하고도 깊습니다.
“운을 인정하라, 그리고 친절하라.”

워런 버핏 2025년 주주서한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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